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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독립선언서 (1919.03.01) 오등(吾等)은 자(玆)에 아(我)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 차(此)로써 세계 만방에 고하야 인류 평등의 대의를 극명하며 차로써 자손 만대에 고하야 민족 자존의 정권을 영유케 하노라. 반만년 역사의 권위를 장(仗)하야 차를 선언함이며 이천만 민중의 성충(誠忠)을 합하야 차를 포명(布明)함이며 민족의 항구여일(恒久如一)한 자유 발전을 위하야 차를 주장함이며 인류적 양심의 발로(發露)에 기인한 세계 개조의 대기운에 순응병진(順應幷進)하기 위하야 차를 제기함이니 시(是)이 천(天)의 명명이며 시대의 대세이며 전 인류 공존 동생권의 정당한 발동이라 천하 하물(何物)이던지 차를 저지 억제치 못할 지니라. 구시대의 유물인 침략주의, 강권주의의 희생을 작(作)하야 유사 이래 누(累) 천년에 처.. 2021. 11. 23.
선언문 (1979.10.16) 청년학도여. 지금 너희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우리의 조국은 심술궂은 독재자에 의해 고문받고 있는데도 과연 좌시할 수 있겠는가. 이 땅의 위정자들은 흔히 민족을 외치고 한국의 장래를 운운하지만 진실로 이 나라 이 민족의 영원한 미래를 위하여 신명을 바칠 이 누구란 말인가. 청년학도여! 최근에 일어난 일련의 사태를 돌이켜보게나. 특히 고도성장정책의 추진으로 빚어진 수없는 부조리, 그 중에서도 재벌그룹에 대한 특혜금융이 그들의 기업을 확대하고 발전시키기보다는 기업주 개인의 사욕을 채욱에 급급했으며 특수 권력층과 결탁하여 시장을 독점함으로써 시장질서를 교란시켜 막대한 독점이윤을 거두어 다수의 서민대중의 가계를 핍박케 했던 사실인 것이다. 그뿐만 아니었다. 정부나 기업은 보다 많은 수출을 위하여는 저임.. 2021. 11. 19.
소작인의 노래 - 암태도 소작쟁의 뭉치어라 작인들아 뭉치어라 우리들의 부르짖음 하늘이 안다 뭉치어라 작인들아 뭉치어라 마음껏 굳세게 뭉치어라 이 뼈가 닳게 일하여도 살 수 없거늘 놀고먹는 지주들은 누구의 덕인가 그들의 몸에 빛난 옷은 우리의 땀이요 그들이 입에 맞는 음식은 우리의 피로다 봄 동산에 좋은 꽃 지주의 물건 가을밤에 밝은 달도 우리는 싫다 2021. 11. 18.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 창립 선언 (1945.11.06) 전국 노동자 동무들!! 제2차 세계 전쟁의 승리가 민주주의 국가들 소련⋅미국⋅영국⋅중국 등 연합군의 편에 들어왔다는 것이 곧 세계 인류를 위하여 커다란 행복을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우리 노동 계급을 위하여 자유와 해방의 길을 열어준 것이다. 그러므로 반파시즘 전쟁에 있어서 세계 노동 계급은 민주주의 진영을 절대 지지하였던 것이며, 특히 소련⋅미국⋅영국 제국 노동 계급은 이 전쟁의 최선두에서 용감히 혈전을 아끼지 아니했던 것이다. 다시 말하면 전세계 노동 계급은 민주주의 국가의 편에서 독일⋅이탈리아⋅일본의 국제 파시즘을 적대하고 싸우는 마당에 있어서 큰 역사적 공헌을 하였다고 지적하여 둔다. 이러한 국제 정세에 있어서 조선의 노동 계급은 일본 제국주의의 살인 강도적 침략전을 계속하는 동안(1931-.. 2021.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