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용열사1 손석용 열사의 유서 (1991.08.18) 민족해방과 조국통일은 꼭 되어야 합니다! - 석용이 마지막으로 드리는 글- 이제 떠남을 기다리며 나의 가슴 한구석에 응어리진 한을 달릴 때가 된 거 같습니다. 수많았던 기쁨이 또 기다림에 익숙했던 고민이 나를 둘러쌌던 모든 삶이 잊혀집니다. 갈라져서 외로웠던 사랑한 조국이 서러웠습니다. 미제의 시퍼런 침략의 칼날이 미웠으며, 독재의 억압과 착취가 또한 미웠습니다. 아니, 무엇보다도 서러웠던 건 양키 용병을 거부하며 장렬하게 죽어갔던 어느 선배 열사의 다짐이 나를 부끄럽게 했으며, 그를 동조했으면서도 양키 용병에 응했던 나 자신이 미웠습니다. 하나 되길 원하는 한반도의 서러운 분단이 더욱 서러운 오늘 난 이어져 진정 자유로운 통일조국의 첫 아침을 생각해 봅니다. 늘 꿈속에서나마 볼 수 있다면 죽어도 한이 .. 2021. 11. 12. 이전 1 다음